(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여자 아이돌 그룹 'HKT48'의 전용 극장이 입주한 후쿠오카의 오락시설 등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5일 경찰에 붙잡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살인미수 혐의로 무직인 30세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경찰은 사건에 사용된 걸로 추정되는 흉기도 확인했다.
용의자는 전날(14일) 오후 5시쯤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에서 남성 1명과 인접한 오락 시설인 '보스 이조 후쿠오카'(BOSS E·ZO FUKUOKA)에서 여성 1명에게 각각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HKT48 관련 44세 스태프 남성과 오카야마현에서 온 회사원 27세 여성이다.
피해 남성은 미드포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주차장 부근 스태프 전용 구역인 엘리베이터 앞에서 용의자를 발견하고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안내하다 갑자기 가슴 쪽을 습격당했다.
피해 여성은 보스 이조 후쿠오카 안으로 들어가던 도중 등을 찔렸고, 입구 쪽으로 돌아오던 길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피해자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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