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62)은 15일 "인공지능(AI)·청정에너지·통합돌봄으로 황혼의 도시를 미래 산업도시로 전환하겠다"며 내년 6월 3일 군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진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을 삶의 뿌리이자 정체성의 근간'으로 규정하며 산업 붕괴와 인구 감소로 상징되는 '황혼의 도시' 군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산이 AI 시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새만금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산업 대전환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되 외부 자본만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지역 청년과 중장년, 기술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군산형 지역경제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군산의 재도약은 산업 전략에 그치지 않고 삶의 구조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군산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공공보육과 통합돌봄, AI 기반 교육환경,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진로·직업 생태계 구축, 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산업에서 축적된 중장년 기술 인력을 AI와 에너지 산업으로 재교육해 두 번째 전성기를 열고 주거 안정과 전직·창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세대 단절을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람 중심 민주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 대통령의 공정한 나라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다"며 "정치는 성장과 효율 이전에 시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을 군산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군산시장 선거가 인기 경쟁이 아니라 준비된 비전과 책임 있는 선택의 과정"이라며 "군산의 재도약과 새로운 르네상스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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