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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내년부터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 파견교사 전원 복귀

뉴스1

입력 2025.12.15 11:40

수정 2025.12.15 11:40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공립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에 배치한 파견교사를 소속 학교로 복귀시킨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 맞춤형 대안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부터 공립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꿈샘학교와 어울림학교의 운영체계를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 증가, 파견교사 배치에 따른 보통교과 운영의 일관성 부족, 교육부의 '교사 기관파견 지양' 방침 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인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마련을 위해 공립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

이번 운영체계 조정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전문강사 기반의 안정적인 교과 운영 확보, 변화하는 학생 요구에 대응한 대안교육 내실화가 중점이다.

중학생 대상 꿈샘학교는 기존 학기제 운영이 장기간 구조로 돼 있어 일시적 위기 학생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부터 4주 기수제로 전환해 대안교과 중심 단기간 집중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부담을 줄이고 빠른 학교 복귀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고등학생 대상 어울림학교는 파견교사 전공에 따라 보통교과 편성이 매년 달라져 기초학력 지원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6년부터는 전문강사를 채용해 보통교과를 일관된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육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지속적·체계적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견교사 복귀 이후에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각 기관에 배치된 전문 인력이 교육과정 편성과 학생 생활지도를 수행할 수 있으며 대안교과 역시 전문강사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완료된 '제주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향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 방향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에선 제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중·고 통합형 설립'이 제시됐다.


어울림학교(고등)와 꿈샘학교(중등)를 통합해 약 50명 규모의 중·고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학년제·무학년제를 병행해 학습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