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이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인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조성'의 최적지가 원주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원 전 시장은 관광형기업도시를 비롯한 공약의 추진 방향도 제안했다.
원 전 시장은 15일 원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강원도에 글로벌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대선공약을 완수할 최적지가 원주밖에 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며 "원주시는 이미 글로벌관광지 조성 사업에 대해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전 시장은 "원주시는 2015년부터 글로벌관광지 조성을 준비해 2021년 서원주역과 서원주IC를 중심으로 900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며 "수익성지수(PI) 1.3으로 어떤 사업보다도 타당성이 담보되는 용역 결과를 이미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주가 천혜의 글로벌관광지로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그는 특히 "원주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영호남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철도망 구축과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3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 방향과 관련해 그는 "첫째 정부가 글로벌관광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직접 조성하는 방안이 있고, 둘째로 원주기업도시처럼 관광형기업도시로 정부가 지정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각각 5%씩 지분출자, 민간기업 주도로 조성하는 방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경우 총 분양수익 7조 7000억 원 등 수익성이 충분해 정부 재정 부담 없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효과로는 강원도를 넘어 세계적 관광지 조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내국인 해외관광 억제 효과로 관광수지개선 등이 있다"고 피력했다.
원 전 시장은 또 "이 대통령이 취임한지 반년의 시점인데, 지금쯤 대선 때 공약했던 점들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런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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