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라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15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은 전국 기초지방단체 252곳을 대상으로 만 18세 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건강 수준을 수치화 했다.
기초단체별 건강수명, 의료접근성, 생활환경 신체활동·문화·복지 인프라 등 전반적인 시민건강 수준을 종합한 결과, 전국에서 과천시가 총점 60.9로 1위를 차지했다.
1~7위가 서울·경기지역이다. 8위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지역으로, 지방에서 최상위권이다.
시는 근력운동 등 고강도 운동을 하는 주민 비율이 전국 평균 5.99%보다 높은 12.2%를 기록했다. 하루 30분, 주5일 이상 걷는 주민 비율도 67.1%로, 전국 평균 50.6%를 상회한다.
고혈압, 당뇨진단 비율 및 우울증을 앓는 비율도 수도권 지역에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가능한 도시구조, 생활환경 만족도, 문화·평생교육 인프라 등이 구축돼 작용한 결과라고 시는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 건강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복백세 헬스케어 지원사업'을 향후 5년 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세라젬은 척추관리 의료기기 41대, 안마가전 4대, 로봇청소기 109대, 디지털 건강 측정기기 38세트를 마련하고 이를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종합복지사회관 등 복지시설 38곳과 어린이집 106곳에 기여한다. 시는 장비 설치와 운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돕는다.
또 문원동 일대 청계산, 청계산 내 황톳길을 조성하고 보건소 산하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시는 2026년까지 목표로 지식정보타운 내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근린공원 4부지 3320㎡에 사업비 24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43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축된다.
해당 문화체육시설에는 5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그룹운동실 등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평가된 것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건강한 일상,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체육·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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