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에 대해 "야당 탄압을 위해 동원됐다가 법원 앞에서 무력화된 정치 특검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야당 탄압 도구로 활용된 조은석 내란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 결과 하나 내놓지 못한 채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내용은 수사의 결론이라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2차 특검'의 예고편이자 추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 브리핑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은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준비', '권력 독점 시도', '반대 세력 제거 목적' 등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냈다"며 "입증 가능한 증거가 없는, 이른바 '관심법 수사'가 과연 법정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조은석 특검의 '내란 짜 맞추기 수사'는 그간의 결과에서 이미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내란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인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3명에 불과했고, 총 9건의 구속영장 청구 중 3건만 발부돼 전체 청구 대비 발부율은 33.3%에 그쳤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특검이 야당을 내란의 공범으로 엮기 위해 무리하게 청구한 구속영장들은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됐다"며 "증거가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해놓은 '전형적인 야당 탄압 표적 특검'의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벌써부터 '2차 특검'의 필요성을 강변하고 있지만 180일의 내란 몰이에도 야당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붙일 실체적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민주당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증거도 결론도 없는 내란 몰이 특검은 여기까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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