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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웰빙 필버·농성' 멈추고 민생법안 처리 적극 협력하라"

뉴시스

입력 2025.12.15 11:56

수정 2025.12.15 11:56

"본인들이 낸 법안도…또 필버 이후에 찬성" "필버 제대로 하는 국회법 조속히 통과 노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임시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간 국민의힘을 향해 "웰빙 필리버스터를 멈추라"며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탄핵 이후 1년이 지났다. 내란 입법 개혁을 위해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민생 법안에 대해 본인들이 또 낸 법안도 있는데 필리버스터하고 있는 코미디 같은 상황을 본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그리고 또 필리버스터 이후에는 거기에 또 찬성한다. 필리버스터를 왜 하는 것인가"라며 "다 국민의 분노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분노의 마일리지가 계속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러시면 안 된다"며 "그래서 필리버스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우리 민주당이 준비했다"며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 많은 민생 법안이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의결되지 못한 것이 아쉽고,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급한 민생 법안이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 민생 볼모 필리버스터로 처리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민생 볼모 필리버스터도 부족한지 국회 본청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그 농성장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웰빙 필리버스터와 웰빙 농성을 당장 멈추고 국민의 웰빙을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버스터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처리해야 할 사법개혁안 숫자는 그(본회의 가능 날짜)보다 훨씬 많아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될 것"이라며 "그 안에 국회법 개정안이 꼭 들어간다고 말씀드릴 순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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