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쿠팡 국회 청문회 핵심 증인인 김범석 의장 등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 창업주가 책임 있는 발언을 국회에 와서 국민 앞에서 하기를 바라지만, 계속 10여 년 동안 회피하는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현재 국회 제도 내에서 더 이상 (김 의장 등을 출석시키기 위한) 강제 수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당은 이런 부분을 포함해 쿠팡 문제로 인한 피해자, 또 국민의 걱정들이 덜어지고, 원천적으로 대책이 세워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국회 청문회에는 김 의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장을 비롯해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이사 등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날(14일) 파악됐다.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에서 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당초 유출 규모를 4500건이라고 보고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해당 경위에 대한 청문회 및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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