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5년 홍보 우수사례'에서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평등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기획한 캠페인이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신체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은 △맞춤형 점자 교본 및 오디오북 제작 △전문가(한국체육대학교)의 품새 지도 △실제 무대 경험(한빛맹학교 발표회)을 패키지로 지원했다. 점자 교본은 학생들이 손끝으로 태권도 동작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교육부 홍보 우수사례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3년 연속 수상은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이다.
2023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캠페인, 가나다(가기 전 살피고, 나부터 멈추고, 다 함께 천천히)로 지켜요!'를 통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학교, 학생, 서울시민 모두 함께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을 통해 독서의 생활화를 조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우수사례 수상작인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을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에 배포하는 등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3년 연속 홍보 우수사례 수상은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가치가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됐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와 같이 소외된 곳을 비추고,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한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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