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주병기 공정위원장 "국내외 기업 무차별 원칙…불필요한 장벽 없앨 것"

뉴스1

입력 2025.12.15 12:02

수정 2025.12.15 13:22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래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래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만나 "법 집행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 외국 기업들이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암참과 특별 간담회를 열고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 위원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제프리 존스 이사장과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6일 열린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회장이 주 위원장을 공식 초청해 성사됐다. 지난 간담회가 주한미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자리는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기업들에 직접 설명하는 강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21세기 대전환과 공정거래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기에는 혁신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경쟁이 촉진되고 혁신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 정책의 주요 추진 방향으로 △중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와 상생질서 확립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정경쟁 체계 구축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주 위원장은 규율체계 마련과 법 집행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한 외국 사업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해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주 위원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 부의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은 역동적인 디지털 기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근간"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규제 환경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공정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