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국내 자율 공시 기업들의 공급망 ESG 활동이 올해 50%를 넘기며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상장 대·중견기업 218개 사의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2025년 대·중견기업 공급망 ESG 관리 실태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의 2024년도 공급망 ESG 관리현황이 담긴 보고서를 분석한 것으로 공급망 ESG 관리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해 협력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율 공시 기업의 공급망 ESG 활동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자체 지표를 통해 분석한 ESG 공급망 관리 활동 추이는 3년 연속 증가했다.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은 △협력사 평가 절차 △협력사 평가 항목 △ESG 교육지원 △ESG 컨설팅 지원 △구매시스템에 ESG 포함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 △금융지원(신규) 등을 말한다.
협력사 ESG 평가 결과 활용에 있어서는 계약·거래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기업의 비중이 3년 연속 증가한 58.3%로 나타났다.
45.4%에 해당하는 기업이 ESG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걸로 조사됐다.
협력사 ESG 지원에 있어서는 설비지원 등 하드웨어적 지원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28.9%로 나타났고 교육(58.3%)과 컨설팅(49.1%)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드웨어 지원 사례로 A사는 협력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사 안전보건 증진 체계 운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의견을 청취한 뒤 전동 지게차에 에어컨과 히터를 설치했다.
한편 탄소배출량 관리 활동은 24.8%로 전년 대비 10%p 이상 늘었고 교육 및 컨설팅(70.4%), Scope 3 배출량 산정의 간접적 공급망 탄소배출량 관리(48.1%), 설비지원(11.1%) 순으로 많았다.
탄소배출량 관리 지원 사례로 E사는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 적정성 평가, 환경 개선 효과 분석 등을 거쳐 4개 협력사를 선정하고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지원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설비·인증 등 하드웨어적 지원이 활발한 대·중견기업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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