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과 특별간담회 개최…제임스 김 회장 초청
주병기 "디지털 전환기,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 국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플랫폼법 관련 우려 해소에 나섰다.
공정위는 15일 주병기 공정위 위원장이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의 초청을 받아 암참과 특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지난달 6일 공정거래위원회-주한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자리에서 주 위원장을 공식 초청했다.
당시 간담회가 주한미국기업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간담회는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주한미국기업들에 직접 설명하는 강연이 주된 목적이다.
주 위원장은 '21세기 대전환과 공정거래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주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기에는 혁신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경쟁이 촉진되고 혁신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 정책의 주요 추진 방향으로 ▲중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 및 상생질서 확립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정경쟁 체계 구축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규율체계 마련과 법 집행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 원칙을 계속 지켜, 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주 위원장이 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은 역동적인 디지털 기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근간이 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암참은 한국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규제 환경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공정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사업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해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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