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촬영 당시 불거진 혼외자 논란 및 연인과의 혼인신고 등에 대해 사적인 소회를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정우성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촬영 및 공개 준비 기간에 가족 사항에 변동이 생긴 것에 대해 "재밌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간절히 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질문인지 알겠지만 오늘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작품을 위해서 여러 배우와 함께 모인 자리라 사적인 소회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혼외자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우성은 같은 달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정우성이 최근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내부자들'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현빈이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정우성이 광기 어린 집념으로 쫓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장건영을 연기했다. 또 우도환이 백기태의 동생이자 육사 출신 군인 장교 백기현, 조여정이 국가의 권력을 은밀히 쥐고 흔드는 고급 요정의 마담 배금지 역을 맡았다. 그밖에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릴리 프랭키, 박용우가 출연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6부작으로 오는 24일 1, 2회가 처음 공개되며, 31일에 3, 4회가, 내년 1월 7일에 5회, 1월 14일에 6회가 차례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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