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경찰이 불법 의료행위 및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 관련 6건의 고소 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나래가 피소된 게 5건, 박나래 측에서 고소한 게 1건"이라고 말했다.
박 씨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박 씨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 5일 고소장을 제출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은 용산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박 씨에게 수액 등을 놓은 것으로 전해진 '주사 이모'와 관련해서도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수사와 관련해선 "피의자 9명을 입건해 조사가 다 마무리됐다"며 "거의 수사 종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 등 피의자 9명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한편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설치된 '캄보디아 사태 관련 집중 태스크포스(TF)'는 36건을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40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외 유인 댓글 관련 270건을 삭제 요청하고, 67개 인터넷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차단해 달란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프린스 그룹 관련 1명 추가해서 4명을 입건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범죄 관련 자금 세탁처로 알려진 후이원그룹과 관련해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던 관련자들을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선 서울경찰청에 장 의원을 피고소인으로 적시한 4건의 고소가, 장 의원의 맞고소가 6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공개한 고(故) 김새론의 녹취록과 관련해선 조사가 마무리 단계다.
경찰은 "김세의 관련 수사와 관련자들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으며 수집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증거 분석 등 통해 조만간 결론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수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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