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한양대는 노영태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 연구팀과 테라코타 건축자재 전문기업 ㈜유토(EUTO)가 공동 개발한 'TeraFixell'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건설 산업 기술 부문 혁신상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미디어 파사드(건물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는 건물별로 LED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콘텐츠가 단절되고 유지보수가 복잡했다. 고장 시에는 외관 훼손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과 ㈜유토는 AI 기반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전역의 외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TeraFixell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도시 전체가 데이터 흐름에 맞춰 반응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됐다.
CES 주관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TeraFixell의 디자인 혁신, 지속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건축 산업에서 보기 드문 AI 기반 중앙 제어 시스템과 친환경적 에너지 효율성, 유지보수 편의성을 혁신적 요소로 꼽았다.
노 교수는 "TeraFixell은 건축물과 도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공간 생태계'의 첫 단계"라며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의 한양대 부스에서 TeraFixell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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