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강창수-김성근' 경선 구도

뉴스1

입력 2025.12.15 12:43

수정 2025.12.15 12:43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15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일정을 밝히고 있다.2025.12.15/뉴스1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15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일정을 밝히고 있다.2025.12.15/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강창수 전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의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충북교육연대 등 도내 진보 성향의 25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는 15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일정 등을 밝혔다.

단일화 경선은 추진위에 가입한 추진위원(선거인단) 투표 결과(65%)와 외부 여론조사 결과(3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참가비(1인당 1만 원, 청소년 5000원)를 내고 추진위에 가입해야 한다.



추진위는 오는 25일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7~28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한 뒤 오는 30일 발표할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 경선 운영, 투표 관리, 여론조사 등 단일화 과정 전반에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창식 전 지부장은 "이번 경선이 경쟁과 갈등의 시간이 아니라 차이를 존중하고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근 전 부교육감은 "경선 과정은 민주주의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모든 도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교육주권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후보군으로는 단일화에 나선 두 사람과 함께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거론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2022년 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