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내용을 부각하며,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영광의 대회"로 맞이하기 위한 전 사회적 총동원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 사설에서 당 대회 준비를 "중요한 정치적 사업"으로 규정하고, 전 부문이 당 결정 집행력을 높여 더 많은 새 기준·새 기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단계 발전 목표를 "과학적이며 현실적인 방도"로 세우라고 주문하면서 지방 발전 과제의 지속 추진, 농업부문의 풍요한 결실을 위한 준비, 증산·절약 투쟁의 심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간부들에게는 '야전형 지휘관'이 될 것을 거듭 강조하며 현장식 조직·지휘를 요구했다.
2면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인민들이 올린 편지에 남긴 '친필'을 집중 조명했다.
3면에서는 전원회의 기조에 따라 '대중적인 것, 인민적인 것'을 우선시할 것을 당 조직들에 주문했다.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사회주의 체제의 본태로 제시하면서, 일꾼들이 군중 속에 들어가 고충을 파악하고 복리 증진 문제를 제때 포착해 실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면에선 '진실성'을 주제로 한 글을 싣고 개인의 인격·충성·헌신을 진실과 결부시키며 "진실한 인간이 되자"라고 독려했다.
5면에선 올해 알곡 수확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만을 경계해야 하며, 내년 농사의 성패는 겨울철의 '농사 준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농한기가 아니다"라는 표현으로 일부 단위의 느슨한 기풍을 비판하고, 종자 준비·유기질 비료 생산·농기계 및 농기구 수리정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6면 '총련 소식'에서는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 결성 70돌 공연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역할을 소개했다. 공연에선 최근 조국에서 창작·보급된 노래들이 호평을 받았다고 전하며, 재일동포 사회의 조국 사랑 분위기와 새 세대 대상 선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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