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팬톤, 서울서 ‘올해의 컬러 2026’ 발표… 디자인·패션 업계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3:24

수정 2025.12.15 13:24

팬톤 올해의 컬러 2026 (Color of the Year 2026) 사진
팬톤 올해의 컬러 2026 (Color of the Year 2026) 사진

글로벌 색채 표준 기업 팬톤(Pantone)이 지난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팬톤 올해의 컬러 2026(Color of the Year 2026)’ 서울 공식 런칭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6년을 이끌 공식 컬러로 선정된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컬러·디자인 업계 관계자 및 브랜드 담당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서울 런칭 행사는 단순한 컬러 발표를 넘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 컬러 매니지먼트 선도기업 엑스라이트(X-Rite), 그리고 글로벌 TV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를 이끌었다. 이들은 ‘클라우드 댄서’의 소개뿐만 아니라 디지털 소프트웨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컬러 구현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하며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팬톤 올해의 컬러 2026 (Color of the Year 2026) 사진
팬톤 올해의 컬러 2026 (Color of the Year 2026) 사진

팬톤이 선정한 2026년의 색 ‘클라우드 댄서’는 기존의 채도 높은 트렌드 컬러들과 달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이트 톤을 특징으로 한다. 팬톤 측은 변화와 혼란의 시대에 ‘고요함, 균형, 재시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댄서’는 단순한 흰색을 넘어 ‘새로운 출발’과 ‘정제된 여백’을 상징하며, 공간,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서는 시각적 경험뿐만 아니라 미각적 경험도 제공되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댄서’의 감성을 구현한 디저트와 시즌 스페셜 칵테일이 제공되어, 참석자들이 색이 주는 분위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현재 팬톤은 ‘클라우드 댄서’를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토로라(Motorola)는 해당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구 브랜드 조이버드(Joybird), 생활용품 브랜드 포스트잇(Post‑it), 완구 브랜드 플레이도(Play‑Doh) 등도 2026년 팬톤 컬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팬톤의 한국 공식 파트너 ㈜포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런칭 행사는 팬톤의 글로벌 컬러 철학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국내 디자이너들이 2026년 컬러 트렌드를 실무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클라우드 댄서’가 지닌 조용한 아름다움과 균형감이 한국 디자인 시장에 새로운 영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