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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호 데이터센터 장성에 착공…3959억 투입

뉴스1

입력 2025.12.15 13:29

수정 2025.12.15 15:10

전남 장성군이 15일 남면에서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갖고 있다.(장성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전남 장성군이 15일 남면에서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갖고 있다.(장성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1호 데이터센터가 전남 장성군에 들어선다.

15일 전남도와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남편 첨단3지구 홍보관에서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기획재정부·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관 관계자와 참여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데이터 관련 첨단산업 운영에 필수적인 서버와 네트워크, 저장장치가 결집한 시설이다.

'장성파인데이터센터'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에 따른 지방 분산 구축의 첫 번째 사례로, 총 3959억 원이 투입된다.



26메가와트(MW)급 1기로 구성되며, 추후 60MW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차증권, 대우건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장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3년부터 데이터센터 조성에 뛰어들었다.

광주도시공사와 부지 매매 약정계약을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2024년에는 업무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745억 원, 산단환경개선펀드 412억 원 등 예산도 확보했다.
파인데이터센터는 2028년 2월경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많은 빅테크 기업이 전남에 AI 데이터센터 입지를 타진하고 있고, 첨단 반도체 산업까지 유치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한쪽에는 농수산업을, 다른 한쪽에는 첨단산업을 육성해 양수겸장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종 군수는 "전남 최초로 구축되는 '장성파인데이터센터'를 마중물 삼아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부지 데이터센터 조성, RE100 기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데이터센터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