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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명 사망·실종 대참사 남영호 침몰 55주기 참배 행사

뉴스1

입력 2025.12.15 13:36

수정 2025.12.15 13:36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서귀포시 제공)/뉴스1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서귀포시 제공)/뉴스1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와 남영호조난자유족회는 15일 정방폭포 인근 위령탑에서 남영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제55주기 남영호 조난자 참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회와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시민들도 참가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사고로 희생된 영혼들의 넋을 기렸다.


나종열 유족회장은 "세월이 흐를수록 사고가 점점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오늘 함께한 분들만큼은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영호 침몰사고는 1970년 12월 14일 서귀포항에서 성산포를 거쳐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선 남영호가 과적과 운항 부주의 등으로 다음날인 12월 15일 새벽 2시쯤 여수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며 발생한 해상 참사다.


부산지방해양심판원 재결문(1971년 9월 6일)에 따르면 당시 승선 인원 338명 가운데 사망·실종자는 323명, 생존자는 15명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