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ESG 자율공시 기업, 공급망 관리활동 3년 연속 상승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5:49

수정 2025.12.15 13:43

중기중앙회 '대·중견기업 공급망 ESG 관리 실태분석'
공급망 관리 세부지표 충족비율 상위권 업종.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공급망 관리 세부지표 충족비율 상위권 업종.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자율 공시한 대·중견기업의 공급망 관리 활동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상장 대·중견기업 218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2025년 대·중견기업 공급망 ESG 관리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거래소(KRX) ESG 포털에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기업들의 공급망 ESG 관리 활동 평균 충족비율이 2023년 39.1%에서 지난해 42.7%, 올해 50.4%로 꾸준히 높아졌다.

충족비율은 세부지표와 관련된 기업활동 정보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충족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기보다 공급망 ESG 관련 활동이 활발하고 이에 대한 공시 수준이 높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특히 협력사 ESG 평가 결과를 계약이나 거래에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 ESG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불이익을 부과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44.2%에서 올해 58.3%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업은 같은 기간 31.7%에서 45.4%로 확대됐다.

설비 지원 등 하드웨어적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18.1%에서 올해 28.9%로 10.8%p 늘었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공급망 관리 활동도 두드러졌다.
탄소 배출량 관리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10.2%p 증가한 24.8%로 집계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