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3호 도움…정우영 배준호 나란히 어시스트
오현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재성은 환상골
내년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유럽파 핵심 선수들 맹활약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은 14일(한국 시간) 치른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FC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도움으로 소속팀 PSG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0-0이던 전반 31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선제골을 끌어냈다.
상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캉탱 은장투에게 짧게 내주고 돌려받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도움 한 개를 포함해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PSG 공격에 앞장섰다.
올 시즌 리그 2호 도움이자, 공식전 3호 도움이다.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는 이강인의 꾸준한 활약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수 정우영은 올 시즌 첫 도움으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13일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2분 전진패스로 올리버 버크의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첫 도움이자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다.
잉글랜드 2부그리인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의 ‘코리안더비’에서 선제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배준호는 전반 42분 벤 피어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3호 도움이다.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은 스토크시티는 후반 15분 소버 토머스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스완지시티가 후반 33분 잔 비포트니크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엄지성은 공격 포인트에 실패한 뒤 후반 26분 멜케르 비델과 교체됐다.
오현규는 15일 KVC 베스테를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차 넣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넣은 6호골(2도움)이자, 공식전 10호골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날카로운 발끝을 유지했다.
주말 유럽파 활약의 대미는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장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1-1이던 후반 22분 슈페판 벨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으로 뛰어오르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가 버틴 뮌헨 수비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재성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2호골이자 공식전 4호골이다.
공격 전 지역에 설 수 있는 이재성은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올 시즌 소속팀의 부진이 우려되지만, 이재성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건 대표팀에 긍정적이다.
김민재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니콜라 잭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내려왔고,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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