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만원리뷰’ 650만 조회...중소 식품 브랜드 매출도 견인

1만 원대 제품 무료배송 콘텐츠 화제

중소 셀러들의 가성비 제품들을 소개한 상생 콘텐츠 '만원리뷰'.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중소형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진행한 유튜브 콘텐츠 ‘만원리뷰’ 시리즈가 누적 조회수 650만회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물가로 지출을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소개하고, 협업 브랜드에는 실질적 매출 효과를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만원리뷰는 1만원대 식품을 CJ대한통운 ‘매일 오네(O-NE)’ 서비스로 무료배송하는 콘셉트로 지난 10월부터 제작됐다. 떡볶이와 돼지국밥, 닭갈비 등 한 끼 식사류부터 치즈, 쿠키 등 디저트까지 총 15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흑백리뷰’와의 협업도 주목받았다.

흑백리뷰는 가족 콘셉트의 1인 4역 연기로 콘텐츠 몰입도를 높였고, 소비자 경험 기반 리뷰로 신뢰도를 확보했다. 1화 ‘메고지고 떡볶이 3900원’은 업로드 20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됐으며, 조회수는 34만회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 구매 방식을 고민한 상생형 콘텐츠가 호응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 홍보 콘텐츠를 넘어선 접근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 속 소상공인에게는 판매 활로를, 소비자에게는 ‘매일 오네’의 신속 배송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참여 업체도 판매 효과를 확인했다.

한 협업 브랜드 관계자는 “무료배송과 인플루언서 효과로 예상보다 판매량이 2배 늘었다”며 “만원리뷰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의 재구매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리즈 종료 후에도 협업을 원하는 브랜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생과 재미를 결합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만원리뷰 외에도 배송 기사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동네 오네’, 인플루언서 조나단·파트리샤 남매가 출연하는 웹예능 ‘창고털이범’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e-mail]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