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제지주,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등 약 150명이 참석해 혁신기업 시상 및 사례 발표, 교류회 등을 진행했다.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역점과제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11월 연간 거래금액 1조원을 돌파하며 핵심 유통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근거법 제정안이 지난 4일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주변 농산물 판매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앱)’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대상은 '미스터아빠'가 수상했다. 미스터아빠는 2020년 설립 후 경남에서 농산물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지역 농가와 슈퍼마켓, 식자재마트, 식당 등을 연결하는 직거래 기반 유통모델을 구축했다. 올해는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산지에서 개별 배송되던 농산물을 합배송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온라인 거래에 기반한 물류 효율화에 기여했다.
최우수상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운영 중인 강원 영월 한반도농협이 수상했다. 한반도농협은 입고, 선별 등 전 공정에 무선주파수 식별(RFID)를 도입해 처리물량을 약 51% 늘리고, 입고 처리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유통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농가 정보를 담은 QR(큐알)코드를 출하 박스에 레이저 각인하는 등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이력추적 시스템도 강화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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