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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 "좌고우면 말고 검찰 본연 임무 집중"

뉴스1

입력 2025.12.15 13:58

수정 2025.12.15 13:58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대구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대구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이 15일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내부 사정이 여의찮을수록 좌고우면하지 말고 증거와 법리라는 원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정부조직법 통과를 시작으로 형사사법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고, 대구를 비롯한 대부분 검찰청에서 거듭된 파견과 사직으로 실근무 인원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난 그동안 묵묵히 내 앞의 사건들을 열심히 처리했을 뿐'이라는 정서를 검찰 구성원이라면 대부분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웃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검찰 본연의 임무, 그 기본 중의 기본에 다시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정 지검장은 "'기소 자판기'가 되기보다 '살아 있는 기록'으로 재생해 달라"며 "형사사법제도 변화는 미래형이지만 범죄는 언제나 현재형이다.
검찰에 부여된 권한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 송원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33기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지난 7월 취임한 박혁수 전 대구지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