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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미저리' 롭 라이너 감독 부부 피살…"용의자는 아들"

뉴스1

입력 2025.12.15 14:00

수정 2025.12.15 14:25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롭 라이너 감독과 부인이 살해됐다. 경찰은 30대 친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NBC 로스앤젤레스, 연예전문매체 TMZ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브렌트우드의 라이너 감독 자택에서 라이너(78) 감독과 아내 미셸(68)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당초 사망한 두 남녀의 신원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TMZ는 이들이 라이너 부부라고 보도했다.

라이너 부부는 흉기에 찔린 것과 일치한 열상을 당했으며, 현재 LAPD 강력범죄수사과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TMZ는 전했다.



LA 경찰은 이를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보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는 아들 닉(32)이라고 보도했다.
닉은 과거 마약중독과 노숙생활 등 방황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너 감독은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스탠 바이 미' 등을 감독했다.
라이너 감독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감독하던 중 사진작가 미셸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