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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사옥 폭발물 설치·살해 협박 신고에 전 직원 재택(종합2보)

뉴스1

입력 2025.12.15 14:12

수정 2025.12.15 14:27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2024.7.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2024.7.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김민재 기자 =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사제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색 중이다.

1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소재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 전층을 대상으로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수색 작전에 분당서를 포함해 분당소방서, 15비행단,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약 70명이 투입됐다.

이날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CS센터(고객센터)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카카오 측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모 고교 자퇴생이라 밝히며 이날 오전 7시 10분과 12분, 두 차례 걸쳐 판교 아지트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게시했다.

사제 폭발물을 몇 층에 설치했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카오 고위 관계자에 대해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도 남기며 현금 100억 원을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9분께 신고를 받은 뒤,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했으며 건물 주변을 통제했다.

현재 건물은 현장 안내를 위해 카카오 측의 극소수 인원만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은 원격으로 재택근무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신상 조회를 실시했는데 A 씨의 명의로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에서 지난달 9일과 이달 9일 각각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실제 작성자는 A 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자신의 명의를 누군가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제 폭발물을 수색하는 작전과 함께 IP 추적으로 실제 글쓴이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