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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개 복합쇼핑몰 생산유발효과 16조4412억원...고용창출 4만7000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4:47

수정 2025.12.15 14:47

광주광역시 주관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 결과
광주광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사진>에서 광주에서 추진 중인 3개 복합쇼핑몰의 생산유발효과가 총 16조4412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도 4만7000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사진> 에서 광주에서 추진 중인 3개 복합쇼핑몰의 생산유발효과가 총 16조4412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도 4만7000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3개 복합쇼핑몰의 생산유발효과가 총 16조4412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도 4만7000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복합쇼핑몰과 주변 상권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날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더현대·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 3개 대규모 점포 출점은 광주에 총 16조441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건설·조성 등 시설 투자 단계에선 생산유발효과 10조717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5318억원, 5만7123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추정했다.

점포 운영 단계에선 연간 생산유발효과 5조723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5100억원을 발생하고, 고용 창출 효과는 4만6933명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복합쇼핑몰로 인해 지역 상권을 방문할 타 지역 유입 인구 증가, 내수형 상권인 광주지역 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상권 영향 분석 결과, 광주시 전체적으로 더현대 광주 출점은 화장품 업종을 제외한 전체 업종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타필드 광주 출점은 의류·패션·잡화 제외 업종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은 화장품, 가전·가구·생활잡화를 제외한 업종에 긍정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스타필드가 출점한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전체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고, 고양·대구·대전·부산·수원·하남 등에서도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용역에선 특히 대규모 점포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광주골목포인트 발행 △상생복합시설 조성 △특례보증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확대 △대규모 점포와 상권의 1대 1 매칭 지원 등을 제안했다.

또 △최근 5년간 광주시 업종별 매출액·이용 고객 분석 △광주시 전통시장, 상점가 등 49개 상권 현황 진단 △상권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연구 내용도 공유했다.

광주시는 이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대규모 점포 출점에 따른 상생 방안 논의를 위한 '시민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기업-소상공인-전문가-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대규모 점포 출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최적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