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객 환승 편의를 제고하고 신규 환승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은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상호 간 신규 인터라인 협약 체결 및 항공권 연계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공사가 총 5억원 규모로 항공사 간 시스템 연동 개발, 협약체결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인터라인(Interline)은 복수의 항공사가 각각의 운항노선을 연계해 판매하고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수하물 처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모델로, 수하물 위탁 등 공항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항공사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인천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강화가 최종 목표다. 공사가 올해 처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7개 항공사가 총 5건의 신규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 인터라인 협약 체결 및 판매를 개시해 올해 지원 대상에 선정된 항공사는 총 7곳으로, 국내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외국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스쿠트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스위스국제항공이 이에 포함됐다.
공사는 지난 10일 이상용 신사업본부장 및 신규 지원대상 7개 항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향후 프로그램 운영 계획과 항공사간 연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이 국내외 항공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가 100개에 달하는 만큼 항공사 동맹체에 속하지 않은 항공사들의 연계와 네트워크 연결 기회를 확대하면서 환승모델 다변화와 신규 환승객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체결된 항공사 간 인터라인 협약(5건)을 통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총 398개의 새로운 환승 노선의 연결 판매가 가능해졌다. 공사는 내년에도 항공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 대상 및 지원 금액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항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환승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허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와협력을 확대하고 여객 환승편의를 지속 개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