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베트남 최초의 LNG 가스복합발전 사업인 ‘년짝 3·4 발전소’가 14일 준공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동나이성에서 년짝 3·4 LNG 발전소 사업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서 수입 LNG를 사용하는 최초의 가스복합발전 단지로, 베트남 석유전력공사(PV 파워)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물산과 베트남 기계설비공사(리라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았다.
년짝 3·4 프로젝트는 약 14억 달러(2조573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총 발전 용량은 1624㎿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출력·효율을 갖춘 미국 GE의 차세대 가스터빈 ‘9HA.02’가 적용됐다.
시공에는 철골 구조물과 설비 4만t, 콘크리트 12만㎥가 투입됐으며, 총 1000만 노동 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는 베트남 가스 전력 산업에서 기술적 복잡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년짝 3·4호기는 안정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간 90억k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베트남 남부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응우옌 주이 장 PV 파워 부사장은 “두 발전소는 이미 준공 검사를 완료했으며, 2026년 1월 1일부터 전력시장 참여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0년간 65%의 전력 구매 의무 비율(Qc)과 연간 6000시간 운전을 전제로 할 경우, 2026년 예상 발전량은 약 60억kWh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년짝 3·4 LNG 발전 프로젝트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 축이자,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 성공은 베트남이 향후 재생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경험과 교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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