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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2026년 예산 3451억 원 확정…전년 대비 23.4% ↑

뉴스1

입력 2025.12.15 14:41

수정 2025.12.15 14:41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의 2026년도 예산이 3451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654억원 증가한 규모다.

체육회는 15일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23.4% 증가한 3451억원으로 확정됐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및 유관기관에서 63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대한체육회로 이관되고, 체육인 지원을 위한 필요 예산이 반영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우선 체육단체 종사자 처우 개선이 반영됐다. 7년간 동결되었던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급여가 7.6% 인상되며, 회원종목단체 직원 인건비도 정부 공통 인상률에 따라 3.5% 올랐다.



생활·전문체육 연계 기반 확충을 위해 △스포츠클럽 디비전 274억원 △지방체육진흥 172억원 △전략 종목 육성 80억원 △은퇴선수(선수진로) 지원 12억원 등 총 630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이 대한체육회로 이관됐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지원도 강화된다. 출전비 단가는 9년 만에 38% 인상돼 1인당 8만2000원에서 11만3600원으로 조정됐다. 또한 신규 종목의 참가 기회도 확대돼 더 많은 학생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더불어 2011년 이후 폐지됐던 전국소년체육대회 개회식 예산이 새롭게 반영돼 2026년 부산 대회부터 개회식이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문체육 육성 체계도 도입된다. 국가대표와 후보선수 사이에 '예비 국가대표'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관련 예산 30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배드민턴·레슬링 등 5개 종목 119명을 대상으로 연간 100일 훈련을 지원한다.

국가대표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은 총 68억 원이 반영돼 태릉선수촌, 평창동계훈련센터의 노후 시설 정비와 훈련 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올해 12월 개원하는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국제종합경기대회 지원 예산이 증가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대비 훈련·파견 지원이 강화된다.


유승민 회장은 "현장의 오랜 요구였던 처우 개선과 훈련 환경 고도화, 미래 유망주 육성 기반 강화가 이번 예산에 반영됐다"면서 "체육회가 책임 있게 사업을 준비하고 집행해 더 많은 체육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