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국내에서 열린 팬미팅에 당일 불참을 알린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레이는 지난 1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국가화극원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급하게 베이징으로 돌아왔다"라며 "베이징에는 무사히 도착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팬 여러분, 팀 동료, 소속사 그리고 저의 부재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멤버 레이가 부득이하게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멤버 변경을 안내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은 예정대로 참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엑소는 이날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를 개최했다. 레이를 제외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등의 멤버는 예정대로 무대에 섰다.
레이의 갑작스러운 출국 배경과 관련해 여러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점을 원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즉, 중국 정부가 일본과 문화 교류를 하지 않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을 본격화하면서 자국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까지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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