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AI 리스크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OO증시

뉴스1

입력 2025.12.15 15:02

수정 2025.12.15 15:02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최근 부진하자 AI 무풍지대인 인도증시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도는 AI의 무풍지대로 올 들어 대표 지수인 니프티피프티 지수가 9.87% 상승했다.

인도의 주식 상승은 은행, 소비재 기업, 서비스 부문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AI 관련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투자자에겐 안성맞춤이다.

이뿐 아니라 인도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하했고, 경제성장률도 8%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최선의 대안이라고 펀드 매니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프린시펄 자산 운용,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AI 거래와의 낮은 상관관계를 이유로 AI 리스크 헤지 전략으로 인도증시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 HSBC와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도 유사한 견해를 표명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즈 싱은 "인도는 다른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AI에 대한 노출도 적은 데다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AI 버블론이 나오고 있는 미국증시의 최고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바르티 에어텔 주식회사, TVS 모터 주식회사 등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술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향후 몇 년간 인도에 52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런데 AI 버블 우려의 정점에 서 있는 엔비디아 등 순수 AI 기업은 아직 인도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인도가 AI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거시경제 요인도 좋다.
지난 분기에 경제는 8.2% 성장했고, 미국과의 무역협정도 곧 체결될 전망이다.

2025년 인도증시는 신흥시장 증시치고는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버딘 아시아 담당 이사 레리 고는 "2025년 인도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깜짝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