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한국문화원 미리내갤러리
임인진연도병, 국악기 등 46점 전시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조선궁중예술을 조명한 전시 '진연: 조선왕실의 잔치'가 지난 12일 오사카에서 개막, 내년 2월 10일까지 펼쳐진다.
국립국악원과 오사카한국문화원이 함께 진행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오사카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과 함께 전시돼 주요 내외빈 등의 방문객을 맞이하던 임인진연도병을 주제로 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1부 '궁중음악, 연향을 채우다' ▲2부 '행악, 왕의 길을 비추다' ▲3부 '진연, 열 폭의 그림으로 남다'로 구성돼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는 궁중예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부 '궁중음악, 연향을 채우다'에서는 연향에서 사용되는 복식과 악기, 오늘날 전통예술 복원·전승에 기반이 되는 문헌을 중심으로 조선왕실잔치를 구성하는 요소를 살핀다. 2부 '행악, 왕의 길을 비추다'에서는 임금의 행차에 따르던 대취타의 모습을 다룬다.
3부 '진연, 열 폭의 그림으로 남다'에서는 이번 전시의 대표 전시품인 임인진연도병을 집중 조명한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임인진연도병'은 조선의 마지막 진연을 담은 궁중기록화로, 엄숙한 전시 공간 속 병풍 그림을 통해 조선왕조 500여 년을 이어온 한국전통예술의 깊은 여운을 전한다.
12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공연 '궁중음악 속에 담긴, 조선의 멋'이 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진행됐다. 궁중예술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임인진연도병 속 그려진 궁중무용 '춘앵전'을 비롯한 궁중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국악원 측은 "오사카한국문화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조선 궁중예술의 정수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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