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순천경찰서, 신종 피싱 '셀프감금형' 범죄 주의 당부

뉴스1

입력 2025.12.15 15:10

수정 2025.12.15 15:10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순천경찰서는 비대면 금융·성범죄 유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들이 피해자들을 꾀어 스스로 감금되는 신종 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 자금 은닉 사건에 연루돼 구속될 수 있다"며 "수사에 협조하면 구치소 대신 임시 보호·관찰 하겠다"고 속여 숙박업소에 장기간 투숙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골드바나 귀금속을 구매해 전달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순천경찰서는 이같은 '셀프감금형'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해 홍보 활동을 진행, 유사 사례를 안내하고 있다.

장기 투숙객 중 외부 연락을 꺼리거나 수사 기관을 언급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즉시 112에 신고를 당부했다.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 "수사기관은 전화나 메신저로 숙소 이용을 지시하거나, 외부와의 연락 차단, 대출·송금·골드바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이나 몸캠피싱이 의심될 경우 혼자 판단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