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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AI 기업 유니아이와 손잡고 '스마트 양계' 속도 낸다

뉴시스

입력 2025.12.15 15:11

수정 2025.12.15 15:11

MOU 체결…스마트팜 플랫폼 공동 개발, 글로벌 진출
15일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팜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에서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오른쪽)와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팜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에서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오른쪽)와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과 협력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 나선다.

하림은 15일 "전북자치도 익산 본사에서 ㈜유니아이와 '스마트팜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미래형 양계 산업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림이 축적해온 사양관리 전문성과 유니아이의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스마트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가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와 조현성 사육사업본부장,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이사, KAIST 김만기 교수 등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농장 운영 관리 플랫폼과 ▲농장 지원 운영 플랫폼 등 두 가지 핵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농장 운영 관리 플랫폼은 사양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며, 농장 지원 운영 플랫폼은 농가 지원·모니터링·출장 관리 등 현장 업무를 표준화·디지털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하림은 현장 운영 데이터 제공과 시범 농장 테스트를 담당하고, 유니아이는 AI·IoT·센서·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향후 국내 적용을 거쳐 공동 영업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검증된 'K-양계 스마트팜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K-양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하림의 현장 경험과 유니아이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 등 산업 자체를 수출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는 "하림과의 협력은 유니아이에게 큰 책임이자 기회"라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한국 양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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