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규환, 통일교 로비 의혹에 "생사람 잡지 말라" 부인(종합)

뉴스1

입력 2025.12.15 15:11

수정 2025.12.15 15:11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주장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주장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유채연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교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의 정치권 불법 지원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인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는데 김 전 의원은 입건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규환의 명예를 바닥으로 실추시킨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며 "생사람 잡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50여 년 전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를 만났던 인연 외에 통일교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며 자신이 통일교 교인이라는 세간의 소문도 허위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이번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나 이야기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그 사람은 저 같은 사람하고 이야기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김 전 의원을 포함해 통일교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인사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찍 상경하느라 관련 사실을 챙기지 못했다며 자신이 어떤 혐의로 입건됐고 왜 압수수색을 당하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