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9~10월 가을장마로 피해를 입은 도내 3684농가에 51억7000만원 규모 복구비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가을 잦은 호우로 발생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4313㏊에 달한다. 주요 작물 및 피해 규모는 논콩 3770㏊, 무 240㏊, 배추 303㏊ 등이다.
전북도는 피해 직후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침수·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 무름병 등 작물 고사 피해를 확인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했다. 이후 정부가 전북의 가을장마 피해를 공식 농업 재해로 인정함에 따라 복구비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이어 복구비 외에도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한다. 피해율 30% 이상 농가는 정책자금 상환을 1~2년 유예 받을 수 있으며 이자 감면 조치도 적용된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는 신속한 지원과 체계적 피해 조사를 통해 농업 회복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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