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 따라 19일까지 수사 자료 공개해야
법무부, 국가 안보 등 이유로 선택적 비공개 가능성 여전
법무부, 국가 안보 등 이유로 선택적 비공개 가능성 여전
14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은 "이번 공개가 대중에게 21세기 이래 가장 지속적인 스캔들 중 하나의 베일을 벗길 수 있는 가장 명확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방 의회는 지난달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공개하도록 법무부 장관에게 강제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19일까지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대상 자료에는 △내부 서신 △조사 자료 △이전에 봉인됐거나 묻힌 법원 기록도 포함된다. 여기에는 △피해자 진술 △비행 기록 △압수된 전자기기 △기소 결정에 관한 서신 △엡스타인의 구치소 사망 기록도 있다.
이와 관련해, AFP는 "파일 공개는 엡스타인이 어떻게 범죄 제국을 운영했는지, 누가 그를 도왔는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보호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관련 인물들이 드러날 수도 있고, 검찰이 왜 수년 동안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저했는지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엡스타인과 연관된 민주당 인물들을 조사하라고 역으로 지시하면서 검찰이 이를 근거로 파일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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