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지역 올해 학교내 갈등 조정 건수가 지난해보다 6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을 교육 공동체가 모두 참여해 관계 회복 중심으로 해결하는 생활교육이 안착했기 때문이라 분석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5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박상진홀에서 ‘2025년 회복적 학교 성장나눔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나눔회는 올해 회복적 학교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운영 내실화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복적 학교는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학교 내 갈등을 관계 회복 중심으로 다루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울산교육청은 회복적 생활교육의 학교 현장 안착을 목표로, 올해 20개 학교를 회복적 학교로 지정·운영했으며, 내년에는 30개 학교로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공동체회복지원단 운영 강화, 회복적 대화모임 확대, 교육공동체 회복지원단 출범 등으로 학교 현장의 갈등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갈등 조정 건수는 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243건이 학교장 자체 해결로 이어져 약 80%의 조정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나눔회에는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해 회복적 학교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KOPI 회복적정의교육원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회는 KOPI 회복적정의교육원 전문가의 특강을 시작으로, 학교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2026년 회복적 학교 이상(비전)을 기반으로 한 운영 설계 방향 수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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