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달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근로자들의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15일 오전 포항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용광로에서 발생한 슬러지 청소 작업에 나섰던 근로자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와 관련,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 등 30~40여명은 이날 포항제철소 포항 본사와 사고업체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작업에 투입되기 전 적절한 안전 장구 지급 여부와 안전교육, 사고원인 및 안전관리 실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대구노동청은 "압수 문건을 분석한 뒤 책임자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 제강공장에선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화학물질을 흡입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3명은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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