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기장 웃고, 동래 또 '고배'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의 KTX-이음 추가 정차역 발표에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부산 지자체의 희비가 갈렸다.
국토부는 15일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 노선의 KTX-이음 정차 역으로 6곳을 추가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 ▲신해운대역 ▲센텀역, 기장군의 ▲기장역이 지정됐다.
정차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즉각 환영 의사를 표했다. 그간 관광·마이스 산업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운 해운대구는 관광객 증대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유치전에서 공동 추진 의사를 표명한 경북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 강원 강릉시에 감사를 전하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에 대비해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장군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군은 이번 정차 결정이 군민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평했다. 또 관내 방문객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지역 관광, 경제 모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결정을 기장군 KTX 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삼아 앞으로 기장역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KTX-이음 기장역 증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동래구는 울상이다. 구는 앞서 지역의 역사성과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하며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잇달아 탈락하며 고배를 마시게 됐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추가 정차역과 함께 동해선(강릉~부전)에도 KTX-이음이 신규 투입된다. 열차 예매는 16일부터 가능하며, 운행은 30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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