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 美 포탄 공장 설립 속도 "10억 달러 투자·2030년 양산"

뉴스1

입력 2025.12.15 15:29

수정 2025.12.15 15: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투입하는 미국 포탄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155㎜ 자주포용 포탄 공장 부지를 이달 말 확정, 2030년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155㎜ 자주포용 모듈형 추진 장약(MCS) 생산 공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양산 목표는 2030년이다.

투자액은 10억 달러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MCS 등 해외 생산 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화를 통해 해외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MCS는 포탄 사거리에 맞춰 추진력을 조절하는 모듈형 장약 시스템이다. 고정형과 비교해 운용 유용성이 좋아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월 스웨덴 방위사업청과 MCS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 MCS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미국 MCS 공장은 원료 수급부터 최종 생산까지 모두 미국에서 추진한다. 완전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수요 여건을 고려해 포병 로켓과 미사일용 로켓 모터 등 생산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