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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예능으로 스펙트럼 넓힌 민호, 솔로곡에 담은 진정성 [N이슈]

뉴스1

입력 2025.12.15 15:30

수정 2025.12.15 15:30

샤이니 민호
샤이니 민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샤이니 민호가 1년만에 솔로 곡으로 돌아온다. 연극과 예능, MC와 팬미팅까지 다채로운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온 민호가 1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하며, 중심을 다시 한번 음악에 두는 행보다. 여러 장르를 넘나든 시간 끝에 꺼내든 신곡이라는 점에서 이번 컴백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민호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싱글 '템포'(TEMPO)를 공개한다. 이번 싱글은 타이틀 곡 '템포'와 수록곡 '유어 라이트'(You're Right) 등 총 2곡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첫 솔로 정규 앨범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그동안 무대 밖에서 쌓아온 경험과 감정이 음악으로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관심이 모인다.

타이틀 곡 '템포'는 그루비한 808 베이스와 다양한 리듬 악기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쿨한 무드 위에 민호 특유의 단단한 에너지가 더해지며, 가사에는 상대방이 원하는 속도에 맞춰 다가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직선적인 이미지로 각인됐던 민호의 솔로 음악에서 한층 여유롭고 성숙해진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록곡 '유어 라이트'는 분위기를 달리한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이지리스닝 R&B 팝 곡으로,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민호는 이 곡을 첫 아시아 투어에서 무대로 먼저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 보컬이 인상적이며, 이번 음원 공개를 통해 더 많은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컴백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신곡 발표에 그치지 않는다. 민호는 지난 1년간 음악 외적인 영역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며 배우로서 관객과 직접 호흡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등을 통해서는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과정은 민호라는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경험들은 결국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는 현재의 민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연극에서 쌓은 감정 표현의 깊이, 예능을 통해 드러난 솔직한 태도,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쌓아온 신뢰는 이번 싱글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특히 '유어 라이트'에서 전해지는 담백한 위로의 정서는,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얻은 민호의 내면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비주얼적인 변화 역시 눈길을 끈다. '템포' 티저 이미지는 바이커로 변신한 민호의 모습을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강렬함과 절제미가 공존하는 이미지는 이번 싱글이 지향하는 무드와도 맞닿아 있다. 퍼포먼스 중심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자유롭고 솔직한 아티스트 민호의 현재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한편 민호의 싱글 '템포'는 이날 음원 공개와 함께 음반으로도 발매되며, 현재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