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예보, 예별손보 공개매각 추진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5:52

수정 2025.12.15 15:57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전경. 뉴스1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에 대한 공개매각을 추진한다.

예보는 다음달 23일까지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예별손보는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MG손해보험의 가교 보험사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보는 지난달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국유재산 매각 중단을 지시하면서 중단됐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가운데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약 5주간 실사 기회를 제공한 다음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별손보에 대한 매각은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가운데 인수희망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식매각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고, 계약이전은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부채와 우량자산 등을 이전받는 것이다.

예보는 "공개매각이 완료되더라도 보험계약은 현 조건 그대로 새로운 인수자에게 이전돼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이나 변경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보는 지난 2022년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올해 3월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고용 승계를 둘러싼 노조 반발로 협상이 결렬된 뒤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