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참모총장, 러 위협에 맞선 범국가적 준비태세 강화 촉구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 해외정보기관 비밀정보국(MI6) 첫 여성 수장인 블레이즈 메트러웰리는 15일 취임 후 첫 연설에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대응을 촉구한다.
더타임스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메트러웰리는 이날 첫 공식 연설에서 가짜뉴스 유포,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러시아가 위기를 조장하는 전략을 '혼란의 수출(export of chaos)'로 규정한다. '공격적이고 팽창적이고 수정주의적인' 러시아와 다른 적대적 행위자들이 제기하는 위협도 언급한다.
그는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서 "혼란의 수출은 러시아의 국제문제 관여 방식의 오류가 아닌 특징"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계산을 바꾸도록 강요받을 때까지 이러한 행태가 지속될 수 있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다른 적대 세력들이 분쟁의 규칙을 재편하면서 영국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했다"고 했다.
리처드 나이튼 공군 참모총장도 같은날 별도 연설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범국가적 준비태세 강화를 촉구한다.
그도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웃 국가를 표적으로 삼으려는 푸틴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상황은 제가 그간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위험하다. 새로운 국방의 시대에는 단순히 군과 정부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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