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남원시 주생면 소재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항원(전국 11번째)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올 동절기 도내 첫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확진) 사례가 된다.
해당 농장은 36주령 육용종계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주의 폐사 증가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H5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발표될 예정이다.
도는 항원 확인 즉시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역(농가 반경 10㎞ 내) 내 가금농장 61호(닭 39호·오리 19호·기타 3호, 약 260만 마리)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소독 강화,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닭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과 축산차량에 대해 15일 낮 12시부터 16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차량 및 출입자 소독, 장화 교체,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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