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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 '정례협의'에 불참…대북정책, 별도로 美와 협의"

뉴스1

입력 2025.12.15 15:57

수정 2025.12.15 15:57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오는 16일 개최될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정례협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에 외교부가 진행하는 미측과의 협의는 '팩트시트'(Joint Fact Sheet)의 후속 협의에 대한 내용"이라면서 "한미 간 외교 현안 협의에 대한 내용으로, 통일부는 불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국으로 필요시 국방정책은 국방부가, 외교정책은 외교부가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일부는 16일에 진행될 외교당국 간 협의의 안건이 대북정책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경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대북정책과 관련해 유관부처 및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한다는 통일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외교 당국 간 기존 소통 창구를 활용한 정례협의를 1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외교부 주도의 대북정책 조율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면서 협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