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자택서 모친 때려 숨지게 한 혐의
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
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에서 50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이모씨(2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이씨는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이씨는 법원 입장 전 '어머니 살해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남은 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엔 "제가 멍청해서"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둔기와 흉기로 50대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지난 3월 흉기를 소지하고 과대망상적 행동을 보이다 경찰에 의해 응급입원 조치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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