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주가조작 혐의'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구속영장 재청구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각종 인사와 공천 개입을 했다는 의혹의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오는 20일로 변경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변론 준비를 위한 시간 조정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특검팀은 15일 윤 전 대통령 측의 소환일정 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당초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오는 17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주 3회 이상 진행되는 재판에 대한 변론 준비를 위해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오는 28일 특검팀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인사 개입 의혹'·'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 의혹'·'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의혹' 등 각종 인사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오는 21일에 다시 부를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 대표를 지난 12일에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이 대표의 변호인 사정 등으로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만큼, 윤 전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2일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가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등을 적용해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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